전북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속 발생

정읍 입암면 육용오리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반경 3km 내 가금농가 예방적 살처분, 10km 내 농가는 이동제한
익산 신흥동 종오리 농장에서는 H5형 AI 항원 검출
해당 종오리 농장 8900여 마리 예방적 살처분 실시

전북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29일 정읍시 입암면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고, 익산 신흥동 종오리 농장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정읍시 입암면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확인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로 확진됐다. 전북 도내 7번째 확진이다.

전북도는 반경 3km 이내 가금농장 4호 12만 마리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육용 오리 1만3000마리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 16호 102만 마리는 30일간 이동 제한과 함께 긴급 일제검사를 받게 되며, 발생지역인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해당 농장은 지난 11월 26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 소성 농가와 6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익산시 신흥동의 종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익산시가 해당 농장 8900여 마리 예방적 살처분과 농가 이동통제 등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익산시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알 반출을 위한 정밀검사 결과 사육 중인 34주령 종오리의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AI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이에 시는 방역본부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농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인근 지역에 대한 대대적 소독과 이동통제 등 차단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동물위생시험소 정밀조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장 890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주변 반경 3Km 내 사육되고 있는 소규모 사육 농가 약 20개소 340여 마리에 대한 수매와 도태 등을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천경석·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