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장관 후임에 판사출신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인 박범계(57)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 후보에는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인 한정애(55) 의원을 내정하고,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63) 전 해군참모총장을 임명했다.
법무·환경부 장관 후보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국가보훈처장은 31일자로 임명된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는 검정고시-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시 33회로 서울·전주·대전지법 판사를 거쳤으며 참여정부 시절에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정 수석은 “박 후보자는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개혁을 완결하고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하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여고-부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환경공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역임했으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정 수석은 “한 후보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경남 진해고-해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했으며, 해군 제2함대사령관·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특히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