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산내면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은 6·25 사변 전후로 역경을 많이 겪어왔던 분들이며 그 노인들이 노년까지 어려워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문화적 혜택도 권리도 누려야하고 노인회가 노년이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이렇게 노인회가 건강하게 활성화 된 데에는 2020년 4월 추대된 박준웅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회장의 노력이 컸다.
청년시절 이후 떠났던 마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 돌아왔다던 그는 타지에서 풍력사업, LCD 사업 등 굵직한 사업체를 이끌다가 2년 전쯤 고향(산내)으로 귀촌, 노인회의 든든한 기둥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80세를 맞이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업가로 쌓은 여러 경험 때문인지 박 회장은 산내면 노인회를 활성화 시키는데 남다른 전략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노인들이 건강한 노년을 영위하고 응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며“고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스스로의 삶을 당당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년간의 임기 동안 지리산 권역인 산내면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 향후 지리산 약초를 활용한 효소산업을 사업화 시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며 “벌써 이를 위해 땅도 임대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청년시절 마을에서 도덕 단체를 이끌어왔던 경험도 살려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 가족이 없는 장례문제에 대해서도 임기 내에 노인회에서 같이 고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인들의 고독사 문제, 장례 문제 등 노인들이 직면할 앞으로의 문제에 대해서도 노인회가 관심을 갖고 접근하겠다”면서 “노인들의 건강한 응집력,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