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김상조 실장, 민정수석 동반 사의

‘추-윤’ 갈등과 부동산·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의 책임
다음달 청와대 인적 쇄신 예상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30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 3명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사의 표명은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법원의 검찰총장 징계 효력정지 결정,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어수선한 정국의 조기 수습과 집권 5년 차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초에 이들에 대한 교체와 함께 청와대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