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 상품화

고문헌 토대로 복원… 취급 업소 선정해 판매 계획

‘찬품극정결(饌品極精潔).’ 음식에 극진히 정성을 다해 바르고 훌륭하다는 의미로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전주시가 조선시대 전라감영 관찰사가 먹었던 밥상을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도록 상품화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전라감영 관찰사 밥상’은 고문헌을 토대로 조선시대 전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사 연구해 복원했으며, 9첩 반상 2종(춘하/추동)과 5첩 반상 1종, 국밥 2종, 다과 1종, 도시락 1종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관찰사 밥상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전주맛’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향후 관찰사 밥상 취급업소를 선정한 뒤 메뉴별로 판매할 수 있도록 레시피 교육을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서유구 전라감사가 기록한 완영일록과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 고문헌과 1884년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일기장을 토대로 관찰사 밥상을 복원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36년 전 ‘신비한 나라 조선’에 온 외국인에게 전라감사가 내어준 상차림처럼 전주의 음식문화와 인심을 담아 상품화하겠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