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호남 3대 도시로서의 명성을 되찾았다.
2020년 12월말 기준 익산시 인구는 28만2276명으로 전남 순천시 인구 28만2198명을 앞지르면서 불과 한 달전에 잃었던 호남 3대 도시의 지위를 재탈환했다.
이는 지난 한 해 동안 매달 평균 469.4명을 기록했던 익산의 인구 감소세가 지난해 12월의 경우 전월 대비 306명으로 최근 무뎌지는 등 익산시의 전방위적인 인구 늘리기 정책이 나름 성과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익산시는 지난해 11월 기준 순천시에 인구수를 추월당하자 지역 내 유관기관·단체들과의 협약체결을 통해 ‘자랑스러운 익산 만들기’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적극적인 시민 동참을 위한 대대적인 ‘익산愛 주소 바로 갖기 운동’ 등을 펼쳤다.
또한 ‘청년수당’ 도입이나 ‘청년층·신혼부부에게 새로 짓는 임대아파트를 시세의 최대 70%까지 낮춰 공급’하는 등 젊은층을 겨냥한 파격적인 정책도 적극 발굴·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17일 정부의 초강력 부동산 규제조치로 인해 전주시 전역이 부동산 거래 규제지역인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부동산 거래가 종전보다 쉽지 않으면서 익산에서 전주로의 전출 차단에 약간의 영향을 미친점도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구 늘리기 시책에 시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면서 다시 순천을 앞지를 수 있게 된 것 같다”면서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계속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택지개발을 통한 주택 문제 해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 출산·보육정책 강화, 쾌적한 문화환경 조성 등을 통해 살기 좋은 익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