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오준규 씨(50)가 지난달 31일 전라북도 인권담당관실을 찾아 자신의 작품 ‘가치’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작품은 대한민국 헌법 제11조를 모토(motto)로 한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금수저와 흙수저의 비유를 들어 경제적, 사회적 신분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 불공정 등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은유적 표현으로 금수저에 흙을 담고, 흙수저에 금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신분에 대한 본질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
오 씨는 “2021년에는 차별 없고, 공정한 인권 도시 전북이 되길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전국인권작품공모전 최우수작인 ‘가치’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씨는 지난해 전주시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진가로 그의 작품 1324점은 현재 국가기록원에 영구보전 되는 등 전국구 사진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