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전주 은석교에서 20대 청년이 익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 일부를 입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완산경찰서는 5일 안전 관리자 A씨와 건설 책임자 B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18일 오후 12시 50분께 전주시 대성동 색장리에 있는 은석교 부근에서 발생한 20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장 안전 관리 조치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고인의 아버지인 박모씨(57)는 사건과 관련해 아들의 죽음은 인재라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께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 죽음을 밝혀 달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지난해 아이가 사고를 당한 후 저와 아내 그리고 딸에게는 시간도 삶도 멈춰 섰다”며 “부디 경찰에서는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중하게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박씨가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공무원 11명을 고소한 상황이며 고소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