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수필가가 몽골여행을 주제로 쓴 수필집 <계단에서 만난 시간> (인간과 문학사)을 발간했다. 계단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몽골의 경이로운 대자연의 풍경을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담았다.
몽골 여행은 스밈의 시간이라고 작가는 고백한다, 주어진 생의 시간이 길든 짧든 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을 보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여행을 꿈꾸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다.
이 수필가는 “계단은 수직상승, 수직하강으로 오르내리며 두 공간을 잇는다. 나이가 수직상승 욕망과는 반대로 가는 터라 꿈의 계시로 떠오른 계단은 분명 내려가는 계단일 것”이라며 “두 해에 걸쳐 떠난 몽골여행은 계단참에서 나를 돌아보는 계기였다. 어떤 변화가 필요했으며 비우고 다시 시작하라는 메시지가 발길을 몽고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은 박제화된 일상의 탈출이다”면서 “여행 기간에는 내 몸에 침잠된 과거나 미래를 끌어내 현재의 시간에 데려다 놓는다. 아무리 복잡한 것도 아무것도 아닌 듯 매듭이 풀리고 단순화되어 즐길 수 있다”고 여행 철학을 밝히고 있다.
그는 2001년 <수필과 비평> 으로 등단해 <지금은 노란 신호등> , <내 안의 어처구니 꽃잎에 데다> 등 수필집을 펴냈고 한국펜문학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내> 지금은> 수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