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단체 “박준배 시장·온주현 전 의장 부실행정 철저 수사를”

열린김제시민모임, 횡령·배임 등 5개 혐의로 박 시장 등 검찰에 고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에 문제 많아… 예산 부적정한 사용 밝혀내야”

열린김제시민모임(공동대표 정신종·문병선)이 6일 오전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준배 김제시장과 온주현 전 김제시의장을 상대로 김제시 부실 행정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단체는 “5개 항에 달하는 김제시 부실 행정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며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박 시장과 온주현 전 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체는 “수사당국이 온주현 전 김제시의장과 박준배 김제시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김제시민들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단체가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박 시장 등이 지난 2년간 부적정하게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태양광사업을 진행하는 업체에게 대형 탱크로리와 트렉터 구입비용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총 5개 항에 달하는 부실 행정에 대한 지적사항을 적시했다.

단체는 “제작년에 3억원 이상 들여 만들어 배포했다는 쓰레기분리수거함은 터무니 없는 제작비에다가 검수는 커녕 입고내역을 찾아볼 수 없다”라면서 “이처럼 업무추진비를 적정하게 쓰지 않은 여러 정황에 대해서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