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법정문화도시 지정

문화체육광광부, 7일 완주군과 춘천시 등 5개 지역 지정
지역 문화사업에 국비 100억 등 모두 200억 투입

완주군이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비 등 200억 원을 투입해 공동체 문화도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 째 도전장을 낸 남원시는 아깝게 탈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 말 예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완주군 등 전국 12개 예비문화도시에 대해 그동안 실시한 현장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등 심사 결과를 종합, 완주군과 강원도 춘천·강릉시, 인천 부평구, 경남 김해시 등 5개 지역을 제2차 법정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 했다고 7일 밝혔다. 완주군은 전국 80여 개 군단위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완주군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문화예술을 기획하고 실현해 갈 수 있는 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공동체문화도시’를 핵심으로  법정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했으며, 지난 2019년 말 예비도시 지정을 받아 그동안 예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역 아파트공동체 문화 활성화, 사회적경제 기반인 소셜굿즈센터 등과의 유기적 관계망 속에서 공동체 문화 지원 육성, 예술인 안전망을 담은 조례(완주군 지역문화계 재난위기 구호와 활동 안전망 구축에 관한 조례) 공포 등 그간 추진해 온 차별화된 문화도시 정책이 이번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부의 법정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을 실현하고,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문화진흥법’에 근거하고 있다. 정부는 2020년 1월 강원도 원주시 등 7개 지역을 1차 문화도시로 선정했으며, 이번에 완주군 등 5개 지역을 추가 지정했다.

완주군 등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들은 향후 5년간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 등 모두 200억 원을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에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