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닥터헬기, 1000번째 중증환자 안전이송

지난 2016년 6월 첫 출동에 나선지 4년만에 기록
4일 오전 10시 고창병원 긴급 이송 요청 받고 출동

하늘을 나는 응급실 ‘전북 닥터헬기’가 운항 개시 4년만에 1,000번째 중증환자를 이송했다.

7일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17일 중증 외상으로 인한 기흉 환자 이송 첫 출동에 나선 전북지역 유일의 원광대병원 닥터헬기가 운항 시작 4년만인 지난 4일 오전을 기준으로 중증환자 1000번째 안전이송을 기록했다.

이날 닥터헬기는 오전 10시께 고창병원으로 부터 뇌출혈 의식저하 환자에 대한 긴급 이송 요청을 받고 출동해 1시간여 만인 11시경 원광대병원 응급실로 안전하게 이송했고, 해당 환자는 현재 권역외상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다.

닥터헬기는 응급 의료 취약 지역 응급 환자의 이송 및 치료를 위해 헬기에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119 상황실 또는 의료기관(의료진) 요청 시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의료 종사자가 탑승해 도착 직후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환자를 후송할 때까지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첨단 의료시스템이다.

이런 닥터헬기가 지난 3년간 이송한 중증 응급환자 비율을 보면 급성관상동맥질환 11.9%, 급성뇌졸중 27.8%, 중증외상 환자 30.4% 등으로 전체 응급질환이 70.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기타 응급질환 이송 환자는 29.9%를 나타냈다.

윤권하 병원장은 “전북은 도서·산간지역이 많고 고령 인구 분포가 넓어 지형적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을 지키고 신속한 현장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해 원광대병원의 닥터헬기 중요성은 더더욱 높다고 볼수 있다”면서 “닥터헬기가 지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오지의 중증응급 환자 한명이라도 더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수 있도록 보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