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지역 화재 2223건… 인명피해 69명, 재산피해 197억 원

전북에서 지난해 2223건의 불이나 69명이 인명피해를 입었고 19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전라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2223건의 화재가 발생해 69명의 인명피해와 197억 29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9년에 집계된 화재 건수 2154건보다 3.2%(69건), 재산피해 165억 120만 원보다 19.5%(32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인명피해는 2019년에 75명으로 집계돼 8.0%(6명)가 감소했다.

장소별 화재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시설 547건(24.6%)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기타(쓰레기 화재 등) 528건(23.7%), 공장 등 산업시설 325건(14.6%), 차량 285건(12.8%)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235건(55.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398건(17.9%), 기계적 요인 244건(10.9%)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사매2터널 화재 등 차량 화재의 영향으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30.8%(4명)가 증가했으나 주거시설 부상자가 감소해 부상자는 전년 대비 16.1%(10명)가 감소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발생률이 높은 주거시설 및 부주의 관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도민 안전의식 개선을 위한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전라북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