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북지역 돈사 화재, 50% ‘전기적 요인’

2016~2020년 돈사 화재 94건 중 전기적 요인 47건

최근 5년간 전북지역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절반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돈사 화재는 총 94건으로 약 6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건조하고 기온이 낮은 겨울철(11월~3월)에 전체 돈사 화재의 60.6%(57건)가 집중됐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50%(47건)를 차지했다.

화재를 일으키는 주요 기기로는 배전반·분전반이 36.2%(17건), 옥내배선용 전선 19.1%(9건), 보온등 14.9%(7건), 환풍기 10.6%(5건) 등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돈사 특성상 보온과 단열을 위해 밀폐된 구조인 데다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우레탄폼이 도포돼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구조”라며 “화재 예방을 위해 전열기구의 정기적인 안전점검, 분전반 내부 등 전기기계 청결 유지, 누전경보차단기 설치 등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