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1년, 완주군 방역 선방

14일 현재 확진자 29명... 전북 3%

코로나19 발병이 20일로 1년을 맞는 가운데 완주군은 확진자 29명으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완주군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만8589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됐다.

또 지난해 12월 5~27일 현대차 전주공장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비상 사태가 발생했지만 발빠른 대처로 선방, 지금까지 완주군 확진자는 전북 전체의 3% 정도에 불과한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 접촉자(518명)와 해외 입국자(952명) 등 총 1470명이 자가격리 되기도 했다.

완주군의 선제적 방역은 전국적 모범사례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외국인 자가격리자 조치를 위해 작년 5월에 ‘임대폰 등 자가격리 앱 설치’를 지원한 조치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또, 6월에 전국 처음으로 ‘진료동’과 ‘검사동’ 을 연결한 선별진료소를 완주군보건소에 설치했는데,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완주군 청사 방역을 위해 지난해 8월 10일부터 군청사 로비에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또한 전북 광역·기초단체 청사 중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모범사례로 꼽혔다.

완주군은 경제적 대응도 발빠르게 진행했다. 전국 최초로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지역경제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을 했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활력 회복을 위해 1000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올해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감염병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고용안전망 강화와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