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고령자가 비고령자보다 보행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가 18일 보행자 도로 횡단특성 분석결과 고령자는 차량이 다가올 때 차량과의 거리가 짧더라도 도로를 횡단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이 시속 50~60㎞로 달릴 때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횡단판단 능력 실험 결과 60세 이상 고령자는 차량과의 거리가 64.7m까지 접근할 때 도로횡단을 포기했다. 하지만 60세 미만 비고령자는 걸음이 빠름에도 차량과의 거리가 76.7m 접근했을 때 도로횡단을 포기했다.
이 같은 결과는 고령자들이 비고령자들보다 보행속도가 느리지만, 차량과의 거리가 짧은 상황에서도 도로를 횡단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관계자는 “고령 보행자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서는 차량속도를 약 10㎞ 줄여주는 운전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가족 그리고 타인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운전자들의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