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로 인해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의 치사율(사망자수/사고건수)은 59.9%로 일반사고 치사율(9%)의 약 6.7배에 달할 정도로 치명적이며, 이 기간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
고속도로 2차사고의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가 제대로 대피하지 못하거나 후속 차량의 졸음·주시 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며, 겨울철 추운 날씨도 2차 사고 유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사고 후 행동요령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