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속 전북지역 대출 잔액 60조원 돌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전북도민들이 소득 대신 빚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1월말 기준 전북지역 대출 잔액이 기업과 가계대출을 합쳐 60조원을 돌파했다.

조만간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깨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주택대출 금리와 신용금리의 인상 폭이 커질 경우 빚 폭탄이 터질 우려가 크다.

1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기준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 수준의 증가세 지속(10월 +5,976억원→ 11월 +5,693억원)돼 총 여신금액이 61조 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축소(10월 +4,561억원→11월 +2,379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대기업 자금 일부 상환 및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증가폭 축소(+3,103억원→+1,066억원)되고 가계대출은 생활자금 관련 수요가 지속되면서 증가규모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1,470억원→+1,341억원)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여신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10월 +1,415억원→11월+3,314억원)됐으며 기관별로는 상호금융(+671억원 → +1,725억원) 및 신용협동조합(+418억원 → +1,136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1,041억원 → +1,857억원) 및 가계대출(+353억원 → +1,414억원) 모두 증가폭 확대를 이어갔다.

전북지역 금융기관 대출금액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지난 해이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모두 어려워지면서 금융권에 손을 벌리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