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와 주택가 돌며 빈집털이한 20대

전국을 돌며 상습적으로 빈집을 떨어 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5)와 B씨(25)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아파트에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10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빈집 여부를 확인한 뒤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부산과 울산, 포항, 대구, 수원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비어 있는 아파트와 주택 등을 대상으로 총 10여 건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파악된 피해 금액 만 1억여 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날 경기도 오산의 한 모텔에 숨어 있던 A씨 등을 검거했으며, 이들을 상대로 여죄와 함께 훔친 귀금속 처리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