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산항의 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군산항의 외항선 입출항과 화물처리실적이 전년 수준이하로 주저앉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군산항에 드나든 입출항 선박 3334척중 연안선을 제외한 외항선은 49.46%로 전년 1795척의 92%인 1649척에 머물렀다.
또한 전체 화물처리실적은 1813만톤으로 전년의 98%에 불과했다. 이중 수출입화물은 1443만2000톤으로 전년 1478만2000톤의 97.6%에 그쳤다.
화물별로는 사료, 유연탄, 원목, 모래, 광석류, 화공생산품, 유류, 비료가 증가한 반면 나머지 양곡, 시멘트, 슬래그, 펄프, 고철둥은 줄어 들었다.
군산항 전체 교역물량의 14%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교역물량은 204만2000톤으로 답보상태를 보였다.
2011년 31만여대에 달했던 군산항의 자동차 수출은 한국GM공장의 폐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목포항 이용, 광양항 자동차 환적부두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4만8349대로 크게 곤두박질해 군산항의 경기에 큰 타격을 안기고 있다.
이에따라 환적차량의 지속적인 유치와 함께 전기차 생산,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의 차질없는 추진이 적극 요구되고 있다.
국제여객부두와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의 컨테이너처리실적도 전년 8만314TEU 수준을 크게 밑도는 88% 수준인 7만1076TEU에 그쳤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의 수송이 지난해 1월말부터 중단되면서 관광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군산항 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항 업체별 하역실적은 CJ대한통운이 전체 1628만여톤의 26.6%인 433만6000여톤으로 가장 많고 선광이 26.3%인 428만4000여톤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세방이 13.1%인 214만7000여톤, 7부두운영(주)가 11.8%인 192만7000여톤, 제범이 8.7%인 142만6000여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