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의 지난해 심정지 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하는 등 전년대비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소방서(서장 전미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이송한 심정지 환자 150명 중 16명을 소생시켜 자발순환회복률 10.7%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7%에서 4%포인트 향상된 수치로 선진국 심정지 환자 평균 생존률(2016년 기준)의 경우 미국 12%, 영국 13%, 일본 10.8% 등이다.
‘자발순환회복률’이란 심정지 환자 발생 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시행 후 이송 중 혹은 병원 도착 후 의식, 활력징후 등 생체리듬이 돌아와 생존한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익산소방서의 심정지 환자 생존률이 이처럼 대폭 상승한것은 전문유자격자(간호사·응급구조사) 구급대 배치 확대, 119구급대원들의 전문성 교육·훈련, 119종합상황실의 목격자 심폐소생술 적극 의료지도 등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병원 전 단계 구급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중출동체계 정착,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팔봉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 편성·운영,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영상으로 응급의학 전문의의 의료지도를 받아 적극적인 약물처치 등도 생존율을 한층 높힐수 있었던 원인으로 해석된다.
전미희 익산소방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CPR 참여와 119구급대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로 최근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119구급대 전문성 향상 및 대시민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를 통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