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반딧불사과, 해외 판로 확장 ‘성공’

베트남 소재 수입유통업체 추가확보, 10톤 물량 선적

무주반딧불사과의 베트남 수출 길 확장으로 과수농가 소득증대에 파란불이 켜졌다. 무주군과 농협중앙회전북본부가 힘을 모아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하는 수입업체를 추가확보하면서다.

무주군에 따르면 반딧불사과 해외유통을 위해 베트남 수입 유통업체인 ‘안민’ 무역회사를 확보하고 2.5kg 봉지 3840개(10톤 분량)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NH농협무역(대표이사 이재기)을 통한 수출 선적이 가능하게 됐다.

26일 구천동농협 무풍산지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선적 기념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정재호 전북본부장과 오영석 무주군지부장, 곽동열 무주조합장, 양승욱 구천동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황인홍 군수는 “품질 좋고 당도가 좋아 인기 만점인 무주반딧불사과가 베트남 신규 수입업체가 확보되면서 수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올해는 국내소비는 물론 수출계약도 많아져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호 본부장은 “무주반딧불사과의 해외 판로 망 확대를 위한 무주군의 노력에 우리 농협도 가세해 과수농가소득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베트남 사과수출은 첫해 24톤(7000만원), 이듬해 12톤(3300만원), 2019년 122톤(3억원), 2020년 50톤(1억 5000만원)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사과수출 표준물류비로 15%를 지원하고 있는 무주군은 농협전북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외 수출 대상국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