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부선(바지선) 1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께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남서쪽 9.6㎞ 해상에서 2604t급 화물운반선(인천선적·승선원 1명)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A씨(69)가 실종됐다.
사고 선박은 예인선에 끌려가는 무동력 화물 운반선이며, 사고가 나자 운반선을 끌던 예인선 선장 B씨(65)가 무전을 통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선박들은 지난 27일 오전 5시30분께 전남 광양항을 출발해 당진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시멘트 원료(슬러그) 등 6490t이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재 사고 선박은 배 바닥이 완전히 보일 정도로 뒤집혀진 상태이며, 해경은 실종자 발견할 때까지 야간 수색작업을 계속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