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주 초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매수로 상승 흐름을 보였던 기관 외국인들의 4거래일 연속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4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64.42포인트(5.23%) 하락한 2976.2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특징적이였다.
개인이 9조9384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6166억원과 4조278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게임스톱을 시작으로 헤지펀드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화제가 되었다.
이로 인해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들의 압박이 커지면서 이들이 보유하던 글로벌주식을 매도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시장 전체의 낙폭이 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미국의 게임스톱 이슈로 증시에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우려감이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연초 시장을 지배했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꺾이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증시 강세를 이끈 모멘텀이 훼손된 것은 아니란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간 시장을 이끈 동력은 저금리와 경기회복 기대감이었다.
이달 FOMC를 통해 연준의 완화적 기조가 확인되었고, 재차 추가 부양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공매도 이슈로 인해 시장의 단기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큰 틀에서 강세를 이끄는 동력은 여전해 유효해 보인다.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추이를 보이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유출, 기관투자자 프로그램 매도세 등이 이어질 수 있어, 시가총액 상위주를 둘러싼 수급환경을 고려해 볼 때 중소형주 비해 수급적으로 열위에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단기조정 이후 상승추세가 회복될 국면을 고려한다면 경기민감주가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 충분한 가격 조정이 온다면 주도업종의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