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2월부터 순차적 코로나 백신 접종

시민 54만 명 대상 11월 전까지 완료 목표

김승수 전주시장 비대면 브리핑 유튜브 캡쳐 사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전주시가 이달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순차적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29일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화산체육관 등 2곳의 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 등에서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18세 이상 54만 8000명이 접종 대상자다.

이날 김 시장은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했고, 브리핑 발표는 ‘전주시 LIVE’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생중계됐다.

전주시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인 11월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자와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2분기에는 65세 이상 시민과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3분기에는 만성질환자와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4분기에는 2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700여 명은 보건소 직원들로 구성된 40개 방문접종팀이 직접 방문해 접종을 실시한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은 자체 시행된다. 이외 시민들은 접종센터와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는다.

백신에 대한 접종자의 선택권은 부여되지 않지만 백신 종류별로 접종기관을 달리한다. 초저온 유통이 필요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접종된다.

이와 관련 시는 최명규 부시장을 시행추진단장으로 △시행총괄팀 △대상자관리팀 △접종기관 운영팀 △이상반응관리팀 △백신수급팀 △홍보팀 등 6개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협의체를 꾸리고 접종 관련 상담을 진행할 콜센터도 가동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은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협조, 행정과 의료진의 만반의 준비, 지역사회 전반의 철저한 대응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오고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