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지제를 가로질러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이어주는 횡단 산책로가 생겼다.
시는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장동 기지제에 637m 구간의 횡단 산책로를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횡단 산책로는 동식물의 서식처인 습지 환경이 최대한 보존되고, 기지제 수변 경관을 저해하지 않도록 노선을 계획했다. 또 학생들과 주민이 안전하게 통학·통근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횡단로 전체 노선 637m 중 통행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420m 구간을 3~3.2m로 넓게 만들었다. 주민들이 야간에도 산책하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경관조명시설도 설치했다.
기지제 횡단 산책로는 시가 기지제를 순환하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행 동선을 단축하고 다채로운 보행환경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LH, 전북개발공사, 전북도와 함께 참여했다.
임명규 시 신도시사업과장은 “지난해 9월 기지제 순환 산책로를 조성한 데 이어 횡단 산책로까지 만들어 보행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시에 도시개발로 삭막한 도시에 자연을 정취를 느끼며 건강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