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 ‘공동주택’으로 개발

낙찰 받은 경남기업, ‘경남아너스빌’ 추진 예정
지난 27일 매각대금 413억 1300만원 모두 납부

군산 조초동 제2정수장

새 주인을 만난 군산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 개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대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곳을 사들인 경남기업 측에 따르면 현재 고층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경남기업 브랜드인 ‘경남아너스빌’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아파트 공급 면적 및 총 세대수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아파트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면서 “조만간 세부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사업 승인 및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아파트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경남기업은 지난 27일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 매각 대금을 모두 납부했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2월 15일 일반 경쟁 입찰을 통해 이곳 부지를 413억 1300만원에 낙찰 받았고, 같은 달 28일 군산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낙찰금액은 예정금액인 205억 원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높은 금액이어서 시 안팎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 8월, 190억 10만원에 이곳 부지를 낙찰받은 A업체가 장기간 잔금을 치르지 않아 계약이 해지된 만큼 경남기업의 매각대금 납부 실행 여부도 관심거리였다.

시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계약대로 매각대금을 모두 납부한 상태”라며 “소유권 이전 문제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촌동 제2정수장 부지는 총 28필지로 부지면적 3만3203㎡, 건물 16개동이다.

조촌동 제 2정수장은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서 인근 (구)페이퍼코리아 부지에 디오션시티가 조성돼 있고, 교통 여건도 좋아 개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개발 및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