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월 3억 3000만원에 거래됐던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 해 12월에는 5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만에 2억 3000만원이 뛴 것이다.
#지난 해 1월 4억 5000만원이던 전주 송천동 2가 에코시티 더샵 2차 아파트 111㎡ 타입은 12월에는 6억1300만원에 거래돼 3년 전 최초 분양가에 비해 2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상승은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구도심 지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2월 3억 원에 거래됐던 전주 서신동 이편한 세상 아파트 125타입의 경우 12월에는 3억8300만원으로 올랐다.
전주 더샵 효자아파트 156타입은 지난 해 1월 3억5500만원이었다가 지난 해 12월에는 4억3000만원(2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 해 1월 이후 1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018년부터 하향세를 이어가던 전북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해 1월 0.02% 포인트가 올라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지난 1월에도 0.14%포인트가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주지역의 경우 부동산규제를 피해가기 위한 수도권지역 투기세력이 몰려 아파트가격이 기형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달부터 조정지역을 지정됐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 달 매주 0.04%에서 0.02%가 올라 한달동안 0.16%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전주지역 아파트가격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주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정지역 지정이후에도 전주지역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오르는 것은 앞으로도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지정됐을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