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마음으로 전하세요”… 전북도,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지속 유지
각종 지원금 선지급, 비대면 민생경제 지원 병행
취약분야 비대면 안전관리, 문화체육관광시설 사전예약 분산 개방

설 명절 민생안정 종합대책 브리핑(최훈 행정부지사)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설은 마음으로 전하세요.”

전북도가 이번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 특별방역을 최우선으로 하는 ‘설 명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전북도는 설 명절 기간 중 무증상 및 경로 미확인 확진자의 전파감염과 가족 단위 확산 위험이 매우 크다고 보고,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방역 대책과 함께 도민의 안전을 전제로 한 민생경제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대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연장과 함께 ‘고향 방문 자제’가 기본원칙이다.

도는 설 연휴 동안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한층 강화된 생활 방역 수칙과 방역 점검을 추진한다.

고향·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에는 개인차량 이용을 권장한다. 특히, ‘고향 집’에서도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다. 함께 사는 가족 이외 직계가족을 포함해 5인이 넘어서는 안 된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9913개)은 휴관·휴원 조치하고,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등은 외부인 출입과 대면 면회가 금지된다.

저소득 세대 및 사회복지시설 비대면 지원 등 각종 지원금을 선지급하고, 비대면 민생경제 지원도 병행한다.

도는 3차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을 명절 전까지 선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3차 지원금은 현재 91%의 지급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누락된 대상이 없도록 추가 확인 후 지급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차질 없이 지급할 계획이다.

도내 2660세대의 저소득 세대와 110곳의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서는 2억9600만 원 규모의 물품과 금액이 지원되고, 복지시설 205곳에 대해서도 3000만 원가량의 물품 지원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오는 6일 도청에서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온라인 판매 행사를 확대하고, 전통시장 방역물품 지원 등 안전한 장보기 정책도 추진한다.

분산을 통한 비대면·비접촉 안전 예방에도 주안점을 둔다.

귀성·성묘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수단 증편 운행도 이뤄진다. 고속버스는 하루 35대, 시외버스는 10대가 증편되고, KTX를 포함한 철도도 1일 48회(왕복) 증편 운행한다.

문화·체육·관광 시설의 경우 사전예약제를 통해 제한적으로 개방·운영된다. 개방시설은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총 166개소이며 사전 예약을 받아 시간별 이용 인원을 30% 이내로 제한한다.

설 연휴 진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및 휴일 지킴이 약국 등을 통한 비상 의료체계를 유지한다.

도내 21개소의 권역외상센터와 응급의료센터 및 기관은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164개소의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도 비상 진료를 실시한다.

도내 병원 265개소와 약국 337개소는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으로 지정해 운영에 나선다.

이들 병·의원 및 약국은 전북도 및 시·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응급의료정보제공), 포털사이트를 통해 9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하는 것만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번 설 명절은 자신과 사회의 안전을 위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