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해마다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이번 달부터 ‘쿨루프(cook roof) 지원사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쿨루프(cool roof)’는 영어로 시원한 지붕이란 뜻이다. 쿨루프 지원사업은 지구온난화 영향 등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 지붕에 온도저감 조치를 취하자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붕에 열 차단 페인트(이하 차열페인트)를 칠해 놓으면 지붕 온도가 4~5도가량 떨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 군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회관 14개를 선정, 이들 회관 지붕에 우선적으로 차열페인트 도색을 실시하기로 했다.
차열페인트가 도색된 지붕은 태양광 적외선을 대거 반사시켜 기존에 흡수하던 태양열 양을 큰 폭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지붕에서 건물 내부로 전달되던 열이 크게 줄어들어 건물 내부쪽 온도 상승을 상당히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미정 주무관은 “차열페인트는 건물 내 온도를 4~5℃가량 감소시킨다”며 “주민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실내주거환경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