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공직사회에 비상한 각오로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계곡이 많이 남아 있다”며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이며 포용적 자세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과감히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 두려워하는 자에게 승리는 주어지지 않는다”며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 대응할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고,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의 계기로 삼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낸 것을 도전의 성공 사례로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혁신적인 자세를 가져 달라.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인 회복은 단순히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다.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회복”이라며 제조혁신, 기술혁신, 규제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의 속도를 더 내야 한다”며 “위기 극복 과정이 혁신의 과정이 된다면 위기의 시간이 곧 기회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마지막으로 포용적 자세를 일관되게 견지해 주길 바란다”며 “각 부처는 포용이 회복과 도약의 토대임을 분명히 해 불평등과 격차 해소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위기 극복은 물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과제”라며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우리 경제·사회를 대전환하는데서도 소외되는 계층, 지역, 산업이 없도록 포용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