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현직 교사가 그린 포스트-코로나 시대 <미래공생교육>

김환희 현직 초등교사 책 내
불신사회에 대한 교육사회학적 분석 및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 담겨

유발 하라리 등 지성의 말을 들어보면, 코로나(COVID-19) 이후의 세상은 결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속 일자리 자체가 사라진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 거대한 코로나 불황이 전 세계를 덮쳐오고 있다. 그렇다면 코로나 이후의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환희씨가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미래·공생교육> (살림터)책을 내고 책을 통해 생태적 전환을 위한 공생교육이 중요하다고 외친다.

“이 책은 ‘공생교육’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교육으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테크놀로지의 진화 이전에, 불신사회에서 공생사회로 진화하지 않으면, 각자도생의 지옥도가 더 어지러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공생이 없다면 우리에겐 미래도 없습니다.” (본문 중)

김 교사는 미래 사회를 시민들이 직접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수의 전문가와 정치인에게만 맡긴다면, 4차 산업혁명 담론처럼 소수의 이해관계만을 반영한 정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은 서울 중심의 중앙 집중적 교육 담론들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지방 소멸과 일자리 제로(zero) 사회가 예측되는 작금의 전환기에는 국가 단위의 ‘규모의 경제’보다 마을 단위의 ‘공동체 경제’를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이 책에서는 로컬교육, 교육의 생태적 전환, ‘모두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작업장으로서의 학교 등 지금 이곳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미래·공생교육의 단초들을 제시하고 있다.

김 교사는 작가는 전주교대를 졸업하고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구교사,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 교육공동체 벗 이사를 거쳐 현재 인간무늬연마소 대표, 전주시 인문학진흥심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각 분야의 사회학자들과의 공저로 <세월호 이후의 사회과학> 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