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을 중국 전자상거래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를 추진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전북도와 종합물류 기업인 ㈜한진, 군산에서 중국 석도간 직항로 운영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가 손잡고 군산항에 중국 전자상거래화물 유치를 위한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나선다.
지난달 26일 전북도, 군산시, ㈜한진, 석도국제훼리㈜, 전북연구원 등 관계자들과 군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사업계획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고 통관장 설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함에 따라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향후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군산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체제 전환에 따라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제 전자상거래 화물은 2015년 1600만 건에서 2019년 4300만 건으로 급속 성장했으며, 특히 중국은 2017년 323만 건에서 2019년 1160만 건으로 359% 급증했다.
현재 전자상거래 해상특송화물은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통관하고 있으며, 보세운송·물류 등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에도 군산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전자상거래 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전북도는 군산항이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동부권 산둥성 위해·연태·청도 등과 최단 거리에 위치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산~석도간 주 6회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은 침체한 군산경제 및 군산항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진은 급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사업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군산항 인근 부지를 확보해 오는 2022년 상반기에 개장을 목표로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투자계획, 인력 운용계획, 고용인력 등 사업계획이 구체화 되는대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통해 신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윤동욱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이 침제한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군산항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