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한 드라이브 스루 농·축·수산물 판매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처럼 보인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설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가 도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조기 완판됐다.
전북도가 지난해 7차례에 걸쳐 진행한 특판행사에서도 물품이 모두 완판되는 등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농민과 도민을 잇고 지역 특산물의 판로가 되는 상생과 소통의 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일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협업해 전북도청 주차장에서 진행한 ‘설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특판행사에서 무주 사과와 전주 배, 한라봉, 김, 멸치, 치즈돈까스 등 8개 품목 2330세트, 5800만 원 상당 물품이 모두 판매됐다.
전북도와 전북농협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는 등 이례적인 상황에 놓인 이번 설을 맞아 지역 농가의 판로를 열고, 도민에게는 전북의 명품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특판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도민의 안전과 지역의 경제를 모두 챙기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며 도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농민과 도민 상생의 장으로 이어졌다.
이번 특판행사 기획전은 설 명절 선물세트 위주로 품목을 구성하고, 신속한 결제 방식 진행,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판매가 개시되기 전부터 농산물을 구매하려는 도민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치즈돈까스, 한라봉, 무주 사과 등이었으며 준비한 모든 품목이 차례대로 조기 품절됐다.
아울러 송하진 도지사가 특판 현장에서 농특산물을 판매하며 도민과 소통하는 등 전북도 공무원과 전북농협 임직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드리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는 도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맞이 농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방역 효과를 거두면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비대면 판촉 행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