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야생조류서 인플루엔자(AI) 검출

군산지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검출되면서 군산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미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마도요’와 지난달 25일 은파호수공원에서 발견된 ‘큰 기러기’, 신시도에서 발견된 ‘대백로’ 등 폐사체에서 AI바이러스가 잇따라 나왔다.

다만 가금농가가 아닌 야생조류 검출로 주변 살처분 처리는 없었다.

시는 AI 항원 중간검사에 따라 야생조류 예찰지역(주변 10km)을 지정하고 사육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 발생 지점과 주변 가금 사육 농가 소독 등 가금 농가로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은파호수공원 출입 자제를 홍보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철새도래지 및 소류지에 대한 소독은 물론 가금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홍보 및 소독상태를 점검하는 등 고병원성 AI가 농장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파호수공원에서 고병원성 야생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만큼 출입자제 및 철새(분변) 접촉주의 등 시민들의 협조가 더욱 필요하다”며 “야생 조류가 있는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 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