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완주군이 내년까지 모든 마을에 방범 CCTV를 설치, ‘안전한 문화도시’ 면모를 갖춘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해 온 마을 CCTV 설치사업에 그동안 11억6000만 원이 투입됐고, 전체 515개 행정마을에 설치된 방범 CCTV는 3940여 대로, 2021년 2월 현재 설치율이 91%에 달한다.
올해 3억9400만 원을 들여 65개 마을에 255대를 추가로 설치하면 CCTV 설치율은 94%까지 상승하고, 내년에 2억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설치 35개 마을까지 설치하면 완주군 13개 읍면 550개 모든 행정마을에 CCTV가 설치된다.
전북지역 마을 설치 CCTV는 5594개 마을에 2만4500대로, 일부 지역은 방범 CCTV 설치율이 80~90% 안팎인 상황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2020년부터 주민참여형 예산을 확보, 군에서 직접 CCTV를 설치하고 유지관리하고 있다. 지역주민 밀착형 방범 CCTV(마을지킴이)를 설치하자 우범지역 내 주민들은 치안과 안전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 같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을 CCTV는 농작물 도난과 쓰레기 무단 투기 등 마을범죄를 예방하고, 사전범죄 심리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또 범죄 발생 시 군·경찰의 신속한 사건 처리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완주군의 야간보행 안전감 응답비율(2019년 기준)은 69.5%로, 인구와 사회복지 예산 등이 비슷한 전국 16개 군 지역 평균(66.7%)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