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서 시장에 봄나물이 선보이고 있지만, 자연 상태에서 채취되는 봄나물의 경우 잔류농약 위험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냉이 등 봄나물은 엄격하게 관리 재배되는 상추, 참나물 등 일반 농산물처럼 생산자가 씨를 파종해 키우지 않고 들판 언덕 등에서 저절로 자라나오는 것을 채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전년도 농사 때 뿌려진 농약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결국 PLS(농약허용물질 목록) 제도에 따른 허용치를 넘어선 농약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일반적인 봄나물은 관리 범위를 벗어나 있기 때문에 완주군에서는 봄나물 생산자의 등록된 밭에서만 채취하도록 제한하고 있고, 시장 출하 전 생산단계에서 미리 잔류농약분석을 실시한 후 안전한 농산물만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완주로컬푸드는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안전하게 관리 되고 있다”며 “생산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철저한 안전성 모니터링으로 더욱 믿을 수 있는 완주로컬푸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농업기술센터는 완주로컬푸드 출하 생산자 1100여 농가에 대해 완주로컬푸드 인증 등 안전성 관리를 하고 있다. 완주로컬푸드 인증은 농가의 농장 현장에서 토양, 농산물, 농업용수 등 시료를 채취한 후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완주로컬푸드 안전관리센터’에서 잔류농약을 검사하는 등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