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김홍훈)는 지난 13일 ‘기프트카드 구매 사기’ 보이스피싱을 막는 데 결정적 공을 세운 주민 2명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감사장과 포상금을 받은 사람은 읍내에서 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장 조수경 씨와 직원 서영선 씨다.
경찰에 따르면 서영선 씨와 조수경 씨는 낯선 자로부터 ‘기프트카드’ 구매 요구를 받고 있던 고객 A씨와 B씨에게 판매 행위를 하지 않고 112에 먼저 신고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냈다.
읍내 소재 CU편의점에서 일하는 종업원 서영선 씨는 지난 7일 주민 A씨가 상식을 벗어난 내용의 휴대폰문자 메세지를 받고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려 하자 보이스피싱을 의심,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서 씨의 신고로 경찰이 구매 행위를 제지해 A씨는 피해를 모면했다. 이에 진안경찰은 연휴 중이던 지난 13일 직원 서 씨에게 감사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조 점장은 이보다 하루 후인 지난 8일 전날과 비슷한 유형의 보이스피싱을 무산시키는 데 공을 세워 포상금을 받았다. 주민 B씨가 낯선 자에게 휴대폰문자를 받고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려 하자 신속히 112에 신고,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냈다. 조 점장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유형의 보이스피싱 사기를 제지시킨 바 있다. 당시 감사장이 수여됨에 따라 이번에는 포상금만 지급됐다.
이 같은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두고 지역에서는 “고객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시골 편의점 민심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과 함께 “진안경찰의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홍보 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김영신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은 “신속한 112신고로 보이스피싱 예방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최근 사례, 수법 등을 지역주민과 적극 공유해 보이스피싱 없는 진안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