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실천 나선 완주군, 부서 슬로건이 기가 막히네

완주군, 실과소별 청렴서약 선서하고 슬로건 공모 주목
‘청정완주, 청렴완주’, ‘청렴으로 완주하라’ 등 신선

이제 청렴도를 끌어올려라.

연초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받으면서 ‘2021~2022 완주방문의 해’를 힘차게 출발한 완주군이 공직사회 청렴도 끌어올리기에 절치부심하고 나섰다. 국민권익위의 지난해 평가에서 4등급을 받은 완주군이 새로운 출발선에서 ‘청렴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 지난 1일 간부공무원 청렴 서약을 한 데 이어 전 직원 대상 ‘청렴 서약식’을 진행한 것.

이런 가운데 최근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청렴 슬로건’ 공모 응모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청렴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upright에서 착안한 ‘청렴하게 업(up)!, 신념으로 라이트(right)!’는 재난안전과 최아름 주무관의 응모작. 청렴도를 높이고, 신념을 갖고 올바른 행정을 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재난안전과 최은정 주무관이 내놓은 ‘청정완주, 청렴완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완주군 이미지에 청렴을 음율(音律)에 맞춰 표현, 눈길을 끌었다.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문창용 주무관은 코로나19 시대 방역 상황을 담아 ‘마음은 청렴하게, 손은 깨끗하게’란 슬로건을, 이한 솔 주무관은 ‘완주처럼, 완벽청렴!’을, 서가영 주무관은 ‘내가 약속한 청렴완주, 함께 만드는 청정완주!’를 내놓았다.

먹거리정책과 유보화 주무관은 ‘청탁은 나의 빚, 청렴은 나의 빛’, 건축과 안서현 주무관은 ‘청렴한 완주를 건축하다’란 슬로건으로 호평을 받았다.

교육아동복지과 양소연 주무관은 ‘문화도시 완주에서 청렴도 문화가 되다!’, 손태원 주무관은 ‘청렴길 따라 보람찬 완주’, 재정관리과 박재은 주무관은 ‘청렴으로 완주하라!’로 주목받았다.

이서면 장요한 주무관은 이서면에서 착안한 삼행시 슬로건 ‘이보다 깨끗할 수 없다, 서툴러도 청렴하게, 면정을 아름답게’라는 구호로 주목 받았다. 정미소 주무관의 청탁과 청렴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찜찜한 청탁, 상쾌한 청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완주군은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 준수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 추구 금지 △공직자로서 완주군 행동강령 준수 △일체의 금품·향응 수수금지 △부당한 압력 행사나 청탁 금지 등 5개 항목을 철저히 준수, 부정부패 없는 청렴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