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만월어촌계 지주식김이 서해안권 최초 친환경 국내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유기인증은 친환경 어업을 통해 생산하는 식용 양식수산물을 대상으로 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수질, 방사능 등 성분검사, 어가별 생산 및 출하일지, 위생교육수료 등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 과정을 거쳐 인증서가 발급된다.
고창 만월어촌계는 원초와 제품 품질관리를 위해 염산, 활성처리제 등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땀과 정성으로 키워내며 까다로운 원초 관리를 해왔다.
고창 지주식 김은 4관왕에 빛나는 우수한 환경에서 생산된다.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람사르습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7월 등재 예정) 등 청정한 환경에서 생물 다양성 등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고창 지주식 김 양식은 만돌 갯벌에서 1623년 시작된 전통의 김 양식법이다. 조수간만의 차(썰물시 7km까지 노출)가 크고 일조량이 많은 서해안 청정 갯벌에서 전통 지주식 양식 방법(출처문헌 동국여지승람)을 고수한다. 염산(무기산,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하루 평균 낮 4시간, 밤 4시간 이상 김발을 노출 시켜 김 본래의 맛과 향이 뛰어나며 국내의 0.1% 소량만 생산되는 명품 중의 명품 김이다.
군과 어촌계는 향후 국내 유기가공식품 인증까지 추진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 바른먹거리 생산에 노력해 프리미엄 김 상품화를 실현할 예정이다.
군은 친환경 수산물 장려를 위해 유기수산물 인증 제반 경비 지원과 친환경 김 그물망 구입, 물김포대 구입, 종자구입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김 양식 생산사업을 지원하고 우수성을 홍보해 세계 제일의 명품 브랜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