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거지 생활환경 개선사업 및 새만금유역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도 정비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원도심을 비롯해 조촌동·구암동·개정동·성산면·산북동 등에 총사업비 197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근대문화유산이 분포된 원도심 일원은 중앙분구 하수관거 정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금암분구와 구암·조촌분구 사업 등도 연이어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환경부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개정동·사정동·개정면 일원의 개정분구는 올해 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금암분구 및 성산 면단위 사업은 상반기 중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환경부 협의를 거쳐 올해 착공해 오는 2023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도시침수예방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북동 일원은 준공될 경우, 펌프장 및 유수지 등을 통해 배수능력이 향상돼 집중호우는 물론 해수 상승과 하수관로 내 역류로 인한 도시 침수를 조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지 침수예방은 물론 생활오수와 우수를 분리함으로써 각 가정마다 개인정화조가 없어져 분뇨 수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우수는 하천이나 해역으로 방류하고, 오수는 기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방류수역의 수질오염을 방지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5년 하수관거 정비가 마무리되면 현재 81.4%인 하수도 우·오수 분류화율이 92.8%까지 상승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 정비로 집중호우 시 도시침수 예방과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국비확보를 통해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어촌 마을환경개선과 도서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옥구·옥산·고군산(신시·무녀)·어청도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사업비 335억원(국비 224억원)을 투입해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사업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