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만학도 열정 담긴 문해작품 전시회 개최

늦깎이 학생 작품 40여점 익산역 서부 통로서 다음달 14일까지 전시

익산지역 늦깎이 학생들의 열정이 담긴 문예작품 전시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전시회 장소는 익산역 서부 통로로 익산시 문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만학도 작품 40여점이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선 보인다.

특히 출품자의 대부분이 60~80대 고령의 학습자로서 글을 몰라 겪었던 서러움과 글을 배우면서 느끼는 행복감을 엿보게 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울러 문해교육의 학습자들이 직접 만든 시화, 편지글, 일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이웃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념엽서로 만든 작품도 함께 비치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돼 선생님과 동급생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묻어나고 있는 이번 전시 작품은 책자 발간과 함께 익산시평생학습관 홈페이지 e-book 메뉴에도 게시돼 온라인으로도 만나볼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손수 만든 학습 성과물을 시민들과 공유해주신 학습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