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철도 관광 활성화 나선다

시·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업무협약

남원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 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고자 열차 관광 상품을 통한 체계적인 관광지 조명과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남원시는 9일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철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는 오는 11월까지 코레일과 함께 ‘열차타고 남원 놀러가세’란 주제의 열차 상품 등 다양한 계절·테마 관광 상품의 시즌 투어 상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와 코레일이 공동으로 추진하게 되는 관광 상품인 ‘열차타고 남원 놀러가세’의 경우 열차를 이용한 개인 및 소규모 단위의 외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열차 이용객이 남원시 종합관광안내소를 거쳐 지역 내 음식점에서 식사한 영수증을 보여준 뒤 지정 관광지 2곳(남원다움관, 광한루원,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등)을 방문하고 인증샷(해시태그 필수)을 남기면 남원사랑상품권 5000원이 증정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트 코로나 여행트렌드인 ‘비대면·소규모·자유여행’에 따라 철도 관광 상품 운영으로 남원시를 좀 더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로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해 철도를 연계한 관광상품 확충,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택시 활용 등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작은여행, 자율여행, 근거리 여행을 찾는 개인 및 가족단위의 소규모에 맞는 철도상품 구성과 홍보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에도 서대전에서 출발하는 남도해양열차(S-train)와 연계한 정기열차 상품과 바래봉 철쭉제 및 춘향제 등 주요 축제 및 이벤트와 연계한 임시열차 운행상품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양인환 남원시 관광과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남원시의 매력관광자원과 축제, 공연, 체험 등을 연계한 경유·체류형 철도여행상품을 새롭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남원이 일상 관광지로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재조명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