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본고장 전북에서 태어난 인물들이 트롯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각 방송사에서 제작한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거나 결승전에 진출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트롯이 대중음악계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전주 출신 별사랑(본명 윤정인·29)은 TV조선이 제작한 ‘미스트롯 2’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자 7인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그는 나훈아의 ‘공’으로 미스트롯2의 엔딩무대를 장식했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멋진 가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최종 결과에선 6위를 차지했다.
부안 출신인 김태연(정읍 동신초 2학년, 10)도 결승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태연 양은 결승에서 ‘바람길’을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981점 최고점을 받았으며, 결승전에서는 ‘아버지의 강’으로 ‘무대를 위해 태어났다’는 극찬을 받았다. 최종은 4위로 마무리했다.
순창 출신인 강문경 씨(36)는 지난해 SBS TV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아버지의 강’으로 성인가요에 입문한 이후로 7년 동안 무명가수였던 강 씨는‘트롯신 2’ 프로그램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강 씨는 최종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으며, 우승 이후 KBS1 가요무대 등 많은 무대에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익산 출신인 장영우 군(원광중학교, 14)은 지난해 TV조선 ‘미스터트롯’ 본선 1라운드에서 아깝게 떨어진 후, 시청자들로부터 재 소환됐다. 본선 당시 마스터에게 호평을 받은 장 군은 올 초 미스터트롯 무대를 재현한 ‘다시 보고 싶은 트롯맨’ 특집 형식의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주병선의 ‘칠갑산’으로 국악 트롯을 완벽히 표현하면서 99점을 받았다.
이후 장 군은 익산과 전북의 지역행사에서 섭외 1순위인 것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