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 요구가 컸던 전북혁신도시 내에 주민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관입주로 2017년부터 외형을 갖추기 시작한 전북혁신도시 일대에 올해부터 주민생활 인프라가 잇따라 계획돼 있다.
국토연구원이 수행한 혁신도시 성과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정주여건 개선은 주거·교육·의료·문화·교통·통신 등 편리한 생활환경을 갖추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관련, 전북혁신도시에도 행정민원·보육·편의 분야를 담당하는 혁신동주민센터와 다목적체육센터, 혁신복합센터, 거점형 직장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종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기지제를 활용한 어린이 생태학습장 조성 등 가족 동반 이주를 위한 생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영유아 놀이터와 공연장, 맘카페, 성인 동아리 연습장 및 공연장 등 보육·놀이 공간과 주민교류공간이 확보돼 내년 시설이 완공되면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택시승강장과 마을버스 노선 개설 등 교통편의도 높이고자 한다.
시는 국민연금공단 등 혁신도시 방문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 인프라 조성 요구가 크자 오는 4월까지 택시승강장 20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노선 운행기간이 길거나 닿지 않는 불편도 있어 마을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북혁신도시 생활 인프라가 조성중인 가운데 장기적으로 복합교통망·수월성 교육기관 등 수요맞춤형 인프라 확대 필요성도 나온다.
국토연구원 혁신도시 성과평가·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내부 설문조사 등에서 복합환승센터와 같은 대형소비시설이 결합된 복합환승장과 국제학교 등 수월성 교육시설이 요구돼와서다. 또 현재 산책로 조성·어린이 생태학습장 활용 등으로 주민들이 많이 찾는 혁신도시 내 기지제 수변공원도 서울 잠실 석촌호수처럼 적극적인 이벤트와 명소화 사업으로 간접적인 인구유입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학교, 주민센터, 문화·보육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면서 전북이 타 지역 혁신도시보다 만족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이외에 거점 단위로 요구되는 인프라는 혁신도시에 걸쳐 있는 전북도·전주시·완주군, 또 교육청 등이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