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주택서 불…의용소방대 초동 대처로 할머니 생명과 돈뭉치 지켜내

산불 순찰 중 연기 발견 119 신고

15일 오후 3시 35분께 장수군 산서면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홀로 있던 80대 할머니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불은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40분 만에 진화됐다. 

한편, 화재 당시 인근에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이 산불 순찰을 하던 중 연기를 보고 초동 대처를 한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연기를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마루에 나와 있는 할머니를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할머니는 "집 안에 현금과 귀중품이 있다"는 말을 했고, 의용소방대원은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이 말을 전달했다. 

그 덕분에 소방대원들은 이 집 안에서 할머니의 재산인 현금 1400만원을 찾아 나올 수 있었다. 할머니의 돈은 경찰에게 전달, 할머니의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