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화 신한류를 꿈꾸다

서예가 18명의 삶과 작품 세계 조명

서예문인화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권윤희 작가의 <서화 신한류를 꿈꾸다> (유니랩)이다.

저서에서는 서예가 18명의 개인전을 통해 작품과 예술세계를 들여다본다.

권윤희 작가는 “작가들마다 취향과 개성은 다르다”며 “그들의 내면에 담긴 아름다움을 주관적인 감성으로 살펴봤다”고 밝혔다.

예컨대 탄주(呑舟) 고범도의 서예 미학은 임성이발(任性而發)로 정의한다. 탄주의 서예가 성정이 드러나는 예술이며 꽃으로 본 것이다.

양석(陽石) 김승방의 문인화 작품을 두고는 ‘바람소리·여운(餘韻)과 울림의 미학’이라고 정의한다. 양석이 고향인 밀양에서 느끼는 산자수명하고 시원한 바람소리를 작품 세계에 녹여내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다른 작가들을 두고도 ‘자생(自生)·자화경계(自化境界)의 문인화 미학’, ‘대나무를 통한 야생의 회복 축구’, ‘거심오성(居心悟性)의 선미추구(禪味追求)’ 등 구절을 들어 그들의 삶과 작품세계들을 표현한다.

작가는 이들 예술가들을 서화 예술계의 리더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서화 예술도 꿈을 꿀 수 있다”며 “모든 이가 공감하고 열락을 공유한다면 곧 신한류의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화 분야의 신한류는 곧 한류 인문학의 씨앗”이라며 “희망은 곧 꿈”이라고 했다.

권윤희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1913~1993)의 風竹을 연구하여 철학박사(동양 미학)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 문화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서예협회 평론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강암의 풍죽> 과 <마음으로 읽어내는 名文人畵 1-미학코드로 보다> , 도록은 <파란 댓잎 소리가 들리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