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21일 “전북 동부권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에 조경과 실내 건축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남원시청에서 ‘지리산허브밸리 총괄계획가 위촉식’을 열고 자연과 감성을 주제로 한 정원과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감각과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판단한 백제예술대학교 김재현 총장과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김인호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했다.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은 전북도 동부권개발사업으로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6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리산허브밸리를 그동안 허브산업 중심지에서 감성과 힐링을 컨셉으로 한 관광형 정원시설로 전환을 꾀하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지리산허브밸리의 고도화 사업으로 오헤브 자연정원과 라벤더 언덕, 동화 자작나무 숲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감성적 자연정원을 조성하고자 조경가와 실내건축가의 참여를 위한 총괄계획가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총괄계획가는 환경과 디자인적 요소가 강한 공공 건축물의 경우 민간전문가를 참여시킴으로써 디자인과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지리산허브밸리 고도화 사업 전반에 대한 기획, 총괄조정 및 자문을 진행하며 관련분야의 중앙단위 협력적 관계 구축을 지원하게 돼 향후 조성 과정과 이후 관리 운영체계가 효율적이면서도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건축분야 총괄계획가로 위촉된 김재현 총장은 산업디자인과 미술학을 전공했으며 한국공간디자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 총장은 남악 신도시와 나주혁신도시 및 신세계백화점과 전주예수병원 등 다양한 공공 및 상업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인호 교수는 서울대 조경학 전공으로 신구대 식물원장을 다년간 역임한 식물조경분야 전문가다.
김 교수는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회장, 서울정원박람회 및 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립수목원과 서울시마곡식물원의 운영관리체계 수립을 지원하는 등 전문성과 함께 현장에서의 높은 실무기술력을 겸비한 전문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총괄계획가들과 함께 감각적 디자인으로 정원을 조성한 후 식물생육 관리운영 체계를 고려한 시공으로 사업 전반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실력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시설 방향과 설계, 시공, 운영 등에 참여함으로써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게 된다”며 “자연과 힐링의 감성적인 매력으로 지리산허브밸리만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정립하고 민간과의 행정 협업이 강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