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카리스마적인 도자 작품으로, 피카소는 이 작품에서 강한 여인의 모습을 창조해냈다. 피카소는 베이지색 피부 위에 초록색과 흰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주면서 뚜렷한 이목구비를 만들어냈다. 꽃병 주위를 휘감고 있는 어두운 머리칼은 환한 얼굴의 이목구비와 대조를 이루면서 도자기의 형태를 강화한다. 그리고 “털보의 아내”라는 익살스러운 제목을 덧붙여서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하였다. /작품 해설=정읍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