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축구, 왕좌에 도전한다

대학축구 최고무대 U리그 26일 개막, 사상 첫 우승 시동
준우승만 2회, 올해 첫 전국대회서 준우승 ‘산뜻한 출발’
첫 출격 한일장신대 등 도내 7개팀 포함 85개팀 자웅 겨뤄

전주대 축구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대가 왕좌에 도전한다.

대학축구 최고의 무대 U리그가 26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전주대가 사상 첫 우승을 향해 나섰다.

전주대는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2회를 기록했다.

지난 ‘2017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고려대에 2대 3으로 패배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단국대와의 결승 경기에서도 져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주대 축구부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57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통영기 결승전 선문대와의 경기에서 비록 1대 3으로 패배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조화와 탄탄한 팀워크로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7권역(광주·전남·전북)에 속한 전주대는 26일 오후 2시 보라매 3구장에서 광주대와 권역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날 첫 경기에서는 전북에선 군장대가 광주 동강대를, 우석대는 호남대, 호원대는 충남 세한대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주대를 포함해 전북에서 7개 팀이 출전한다.

한일장신대가 올해 신규팀으로 U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우석대, 원광대, 군장대, 호원대(8권역), 전주기전대(8권역)가 참가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U리그에는 신규 5개 대학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85개 팀이 참가한다.

10월까지 11개 그룹으로 권역 리그를 치러 성적이 우수한 32개 팀이 11월 왕중왕전을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경기는 대학교나 지방자치단체 운동장에서 개최되며, 재학생들의 관전과 응원이 쉽도록 주로 금요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U리그는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캠퍼스 내 축구붐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출범했다.

경희대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연세대·고려대·용인대가 2회씩 트로피를 들어 올려 공동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우승팀 선문대는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 중앙대, 단국대, 홍익대 등과 5권역에 속했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동국대는 숭실대, 경희대, 명지대 등과 2권역에서 경쟁한다.

4권역에는 U리그 공동 최다 우승팀(2회)인 연세대와 용인대 등이 포함됐다.

또 다른 공동 최다 우승팀인 고려대는 한양대, 수원대 등과 3권역에서 왕중왕전 진출을 다툰다.

전주대가 준우승의 한을 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